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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을 지워주는 ‘약’이 곧 개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포에토 리코대 과학자들이 나쁜 기억으로 인한 고통을 잠재우고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는 요소를 발견했으며 이를 곧 약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4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요소가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물질인 ‘신경영양요소’(BDNF)라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우선 실험용 쥐에게 나쁜 기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큰 소음을 들려주며 전기 충격을 가했다. 이후 쥐들은 소음만으로도 공포를 느꼈지만, 쥐들에게 BDNF를 투약하자 두려움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BDNF가 나쁜 기억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겠지만, 두려움에 대항하는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도록 돕는다”며 “BDNF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약이 개발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기타 불안 장애를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픈기억 지워드립니다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영국서 '약' 개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