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내년부터 무상급식"
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
기사입력 2010.06.07 02:54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6일 "내년부터 서울지역 580여개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원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하고 교사간 상호 평가는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곽 당선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무상급식'에 대해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짜겠다"며 "중학교는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단계적으로 시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답변은 곽 당선자가 공약한 '2011년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행'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지만 '저소득층 30%까지 무상급식 실시'와 '3무(無)학교(사교육·학교 폭력·준비물 없는 학교)'에 매년 2500억원의 교육예산 투입을 공약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면 무상급식을 '100% 곧바로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서로 협의해 시민들에게 궁극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