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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고 축제인 월드컵이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았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선을 보인 월드컵은 제2차 세계대전과 그 후유증이 남아 있던 1939~1949년을 제외하고는 4년마다 지구촌을 열광시켰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19회째 대회. 그동안 총 708경기에서 2063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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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골 주인공 :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 골 기록은 호나우두(브라질)의 15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나 받았던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4골,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득점왕),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렸다.
△한 경기·대회 최다 골 : 올레그 살렌코(러시아)는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무려 5골을 넣었다. 한 대회 최다 골 기록은 쥐스트 퐁텐느(프랑스)가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운 13골. 이밖에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17살의 나이에 골을 터뜨려 ‘최연소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또한 1958·1962·1971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어 우승 트로피에 가장 많이 입을 맞춘 선수로 기록됐다.
△본선 최다 출전 : 월드컵 무대는 모든 선수들의 꿈. 그러나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과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는 각각 1950~1966년, 1982~1998년 총 5개 대회에 출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아르헨티나)은 주장으로 무려 16경기에 출전했다.
△최다 우승팀 : 남아공월드컵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19차례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국가인 브라질은 5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브라질은 역대 최다인 92경기를 펼쳐 최다 득점(201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이 만든 진기록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총 8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86년 대회부터는 7회 연속 출전.
그러나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는 평탄하지 못했다. 그동안 총 18개국을 상대로 24경기를 치러 4승7무13패를 기록했고, 22골을 넣고 52골을 내줬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는 배와 기차, 비행기 등을 이용해 경기 하루 전에야 간신히 현지에 도착했고, 당시 축구 강국으로 손꼽히던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0대 9로 크게 패했다. 이는 현재 남아 있는 ‘최다 실점 기록’.
4강 진출에 성공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유쾌하지 않은 기록이 나왔다. 한국은 3·4위전에서 터키의 하칸 수쿠르에게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허용,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
[월드컵 기획, 16강을 쏴라…] (2) 역대 진기록들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호나우두 15골 최다…브라질 5차례나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