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남아공 국가대표 최종 명단 확정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6.02 02:52
  • 이동국(전북)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이근호(이와타)·신형민(포항)·구자철(제주)은 남아공행 허정무호 승선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정무 감독은 1일(한국 시각)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역대 최다인 10명의 해외파 선수가 포함됐다. 평균 나이(26.4세)는 4년 전보다 한 살 정도 많아졌지만, 체격은 좋아졌다. 특히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때 허벅지를 다쳤던 이동국은 부상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허정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이승렬(FC서울), 김보경(오이타) 등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젊은 공격수들의 승선도 눈에 띈다.

  • 1일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남아공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의 얼굴들. 왼쪽 위부터 이운재(수원)·정성룡(성남)·김영광(울산)·박지성(맨유)·김보경(오이타)·이청용(볼턴)·김재성(포항)·이영표(알 힐랄)·김동진·오범석(이상 울산)·차두리(프라이부르크)·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 상무)·김남일(톰 톰스크)·박주영(AS모나코)·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강민수(수원)·김형일(포항)·이동국(전북)·안정환(다롄 스더)·이승렬(서울)·염기훈(수원) / 연합뉴스
    ▲ 1일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남아공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의 얼굴들. 왼쪽 위부터 이운재(수원)·정성룡(성남)·김영광(울산)·박지성(맨유)·김보경(오이타)·이청용(볼턴)·김재성(포항)·이영표(알 힐랄)·김동진·오범석(이상 울산)·차두리(프라이부르크)·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 상무)·김남일(톰 톰스크)·박주영(AS모나코)·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강민수(수원)·김형일(포항)·이동국(전북)·안정환(다롄 스더)·이승렬(서울)·염기훈(수원) / 연합뉴스
    반면 공격수 이근호와 미드필더 신형민, 구자철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근호는 최근 경기 감각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신형민과 구자철은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지금까지 지켜본 과정과 코칭 스태프와의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론지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로 4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