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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날 빨래를 너는데, 딸애가 친환경세제를 쓰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잔소리’를 하는 거예요.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온 것 같았습니다.”(경기 안양남초 6년 박소현 양 어머니 박귀현 씨)
“우리 애는 쇠고기 식단을 줄여야 한대요. 소 방귀가 내뿜는 메탄가스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는 강력한 온실가스를 만든다나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체험학습 보고서도 스스로 만들어보게 할 참이에요.”(서울 방산초 6년 홍민재 양 어머니 정재희 씨) -
신세계와 소년조선일보가 주최한 ‘2010 어린이회장단 환경지도자회의’의 ‘감동’은 행사 폐막 다음날인 31일까지 이어졌다. 이날 소년조선일보 편집실에는 알찬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환경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하는 어린이와 부모님들의 감사전화와 이메일이 빗발쳤다.
이번 행사는 기업과 언론, 유니세프(UNICEF) 등이 한데 손을 맞잡고, 미래를 이끌 어린이 지도자들에게 지구촌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인 환경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환경 전문가들의 강연에 귀 기울이고 오랜 세월 끊임없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새 생명을 찾은 경안천을 직접 돌아보는가 하면, 환경기자가 되어 그 변화를 취재해 발표하는 과정 속에서 어린이들의 마음속엔 ‘녹색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친환경 DNA’가 자라났다.
“Stop CO2. GO Action(이산화탄소 배출은 그만. 행동으로 실천하자)”을 외쳤던 135명 어린이 환경지도자들의 2박3일간 ‘녹색 기록’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
2. “잔반을 남기지 않는 게 환경보호의 첫걸음”이라며 식사시간마다 실천에 나섰던 어린이 환경지도자들.
3. 어린이들이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환경기사 작성을 위한 취재를 앞두고 소년조선일보 우승봉 기자로부터 취재 및 기사 작성 요령을 설명 듣고 있다. -
4. 경안천습지생태공원 해설사 선생님이 낮은 습지에 많이 서식하는 식충식물 ‘통발’을 보여주자 어린이들이 신기한 표정으로 관찰하고 있다.
5.캠프 마지막 밤 신세계인재개발원 원형광장에 모여앉은 어린이들이 캔들파이어를 통해 행사 기간 중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
6.취재·사진·인터뷰팀으로 역할을 나눈 어린이들이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내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7. 발로 뛰며 직접 취재한 자료들을 모아 ‘환경신문’을 만든 어린이들. -
8. 행사 마지막 날 ‘환경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하며 핸드프린팅을 하는 참가자들. 이 현수막은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트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환경 의식 확 바뀌었어요" 참가자ㆍ학부모들 감사전화ㆍ이메일 빗발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2010 어린이회장단 환경지도자 회의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