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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사랑해요. 항상 우리 가족 사랑 변치 말고 서로 아끼며 살아가요 ^^” -강원 춘천 신남초등 5년 남유진
“아빠, 멀리 서산에서 잘 지내시죠? 보고 싶고 사랑해요.” -대전 회덕초등 6년 허수정 -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가 29일 마련한 ‘선플 달기 전국 릴레이 캠페인’ 중앙발대식 현장.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플(좋은 댓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민간단체에서 시작된 인터넷 선플 달기 운동이 중앙정부 차원의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대된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수도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충청권·영남권 등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000여명이 참석해 ‘악플’대신 ‘선플’을 다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청소년 선플 선서’를 했다.
행사에는 서울관광고등학교의 난타 공연 등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특별 무대가 마련됐고,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노트북으로 즉석 선플 문자 메시지를 보내보는 체험 행사도 열렸다.
강병규 행안부 차관은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지만 인터넷 문화는 이에 못 미친다”며 “청소년들이 선플을 많이 달아 건전한 정보통신 문화를 가꿔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선플은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지만, 무엇보다 선플 다는 사람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며 “선플을 통해 칭찬·배려가 있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9월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릴레이’로 펼쳐지며, 이 기간 ‘온라인 선플 게시판’(relay.sunfull.or.kr)에 접속해 가족·친구의 휴대전화에 ‘선플 문자 메시지’를 20건 이상 보내면, 사회봉사활동 확인서(1시간)를 발급받을 수 있다.
선플로 행복한 인터넷 세상 만들자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전국 릴레이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