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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첫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허정무 감독(55세)과 26명의 태극전사는 24일 오후 7시 20분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오카다 다케시 감독(54세)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를 갖는다. 통산 72번째 한ㆍ일전으로 지금까지 한국은 39승 20무 12패로 우위를 지켜왔다.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무를 기록했다.
허 감독은 최근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에게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후반 투입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전술은 공격의 축이 될 박주영의 투입 여부에 따라 바뀔 전망이다. 우선 4-4-2 전술을 운용하고 박주영이 투입될 경우 4-2-3-1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허 감독은 한ㆍ일전 특성상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가 과열돼 부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은 최근 한ㆍ일전 열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미 최종 엔트리 23명을 결정해 이번 경기 후 곧바로 스위스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월드컵 출정식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월드컵 가는 길' 일본은 비켜라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오늘밤 한·일 평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