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자는 동안에도 '뇌 활동'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5.21 06:25
  • 신생아의 뇌는 24시간 내내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은 태어난 지 하루 이틀 된 신생아 2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스펀지처럼 주변 정보를 흡수하는 신생아의 능력이 잠시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고 있는 신생아에게 어떤 선율을 들려준 뒤 아기의 눈꺼풀에 부드러운 바람을 한 번 가했다. 약 20분이 지난 뒤 이전과 똑같은 선율을 들려주자 실험 대상 26명 가운데 24명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하고 눈을 꼭 감았다.

    심리학자 데이나 버드는 “자고 있는 성인에게서는 볼 수 없는 기본적인 학습 형태를 잠자는 신생아에게서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