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에게 필요한 캠프를 찾아라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5.14 16:02
  • 여름 방학이 다가옴에 따라 방학 캠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달 동안 짧지 않은 기간 을 어떻게 보내야 우리 자녀에게 좋은 걸까? 더 이상 단순히 쉬는 기간이 아닌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자녀에게 필요한 캠프 선택법을 제시한다.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라

    캠프를 선택할 때 또하나 중요한 것, 아니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 아이에게 어떤 부분이 절실한 가를 파악하는 점이다. 이 말은 우리 아이의 어떤 점을 고쳤으면 하는지 아니면 어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으면 하는지에 대한 결론을 우선적으로 판단 하라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학습 방법이나 학습 목표의식에 대한 부분을 원한다면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극적인 성격에 대한 교정을 원한다면 리더십 등의 프로그램을 선정 하는 형태로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 참여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자녀의 독립성에 맞춰 기간을 선택하라.

    캠프를 진행하다 보면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한번도 부모와 떨어져 지낸 경험이 없는 소극적 성격을 가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부모의 욕심으로 1개월 이상의 장기캠프에 보내 학생이 캠프에 적응을 못하고 심지어는 신경성 위장병 등의 병을 얻어 더 이상 캠프를 유지 해 나가지 못해 중도에 퇴소하는 등의 경우를 많이 봐 왔다.

    이런 경우 아이는 앞으로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해 겁을 먹게 되고 실패에 대한 좌절감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학생의 연령과 성향을 고려하여야만 캠프에서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령별로 우선 1박 2일 또는 2박 3일짜리 흥미 위주의 캠프로 캠프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부모와 떨어져서도 생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이후 1주일 가량의 테마 캠프로 적응능력을 배양한 뒤 이후 장기 캠프에 참가시켜 효과를 도모하는 형식이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해외 캠프 또한 이런 과정들을 통해 독립심을 심어준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나이와 성향을 고려하여 캠프를 선택하라

    방학캠프는 자녀의 성향을 맞춰서 선택해야 한다. 소극적인 학생을 둔 부모라면, 자신감과 적극성을 키워주는 도전, 창의력, 리더쉽 등과 같은 캠프에 초점을 맞춰 선택해야 할 것이며, 활발한 학생을 둔 부모라면 학생에게 맞는 교양과 인성발달에 도움을 줄 만한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를 선택함에 있어서 자녀의 성향에 맞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욕심내지 마라.

    단기간의 캠프 한번으로 아이가 180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같은 프로그램에 두세번 참여하면서 실제로 캠프의 성격을 파악하고 적응 하는 과정을 통해 성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그 캠프는 전에 가 봤으니 이제는 안가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캠프에 보낸 목적을 100% 달성하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 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또한 부모의 지나친 욕심을 아이에게 표현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학습 캠프를 보낸다 할지라도 아이에게는 “너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와” 라고 말하기 보다는 “가서 재미있게 생활하고 건강하게 와”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가 캠프에 좀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캠프가 끝난 후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라

    캠프 하나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한 바 있다. 두세번 동일한 캠프를 보낼 계획이 아니라면 캠프 수료 후 연관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캠프 종료 후에도 어떤 어떤 방식으로 유지하게 할 계획입니다’라고 홍보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정말 ‘계획”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관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그러면 캠프에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성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처음에 언급한 바와 같이 방학은 이제 더 이상 쉬는 기간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교를 다니는 기간보다 더 심한 학습에 대한 부담을 주는 것 또한 학생에게 결코 이롭지 않다. 부모로써 자녀에게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좀더 발전된 아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학이 되길 바란다면 조금은 귀찮고 힘들겠지만 좀더 많은 수고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