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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안전연합(이하 생안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 아동 안전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용품 구매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유럽연합(EU) 27개국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안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어린이 안전을 도와주는 각종 안전용품을 시중에서 소비자가 쉽게 살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면서 “EU 국가들의 조사 방법과 동일하게 서울시내 21개 대형 상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는 자동차 보호장치(카시트 뒷보기형·앞보기형·부스터), 어린이용 안전모, 유아 안전문, 스포츠용 구명복(구명조끼), 수영보조용품(물놀이 기구, 암링), 가정용 단독형 연기 감지기 등 7가지 안전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앞보기 카시트(9곳·43%), 뒷보기 카시트(1곳·4.7%), 부스터 카시트(1곳·4.7%), 어린이용 안전모(16곳·76.2%) 등은 시중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유아 안전문, 스포츠용 구명복, 수영보조용품, 가정용 단독형 연기 감지기는 단 한 곳에서도 판매되지 않았다.
어린이 안전용품 "사고 싶어도 못 사"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구명복 등 마트에는 안 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