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효도 홈런!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5.10 09:51

"어버이날 선물이에요"

  •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김태균(28)이 8일 ‘효도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어버이날인 이날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1회와 3회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세번째 타석에서 130m짜리 3점포를 때렸다. 김태균은 8일 현재 37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2위에 올라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어버이날 터진 김태균의 홈런에 ‘효도 홈런’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9일 인터넷판에서 김태균이 11경기 연속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면서 최근 7경기에서 7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해마다 꽃을 선물로 드렸지만 (올해는) 대신 홈런으로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라는 김태균의 소감을 곁들였다. 신문은 또한 부모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일 니혼햄과 경기에서 김태균이 3점포와 솔로포 등을 잇달아 쏘아 올리며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고 이후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