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엔 무슨 일이··· DNA조작으로 얼짱·몸짱 된다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5.08 23:39
  • “불과 15년 후면 마음대로 외모를 가꿀 수 있고, 누구나 ‘에디슨’이 될 수 있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꿈 같은 이야기라고? 절대 그렇지 않다. 앨빈 토플러 등 전 세계 80여 개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와 과학자, 사회자들이 내놓은 미래 전망이다.

    세계미래학회는 6일 월간지 퓨처리스트를 통해 미래 모습을 예상한 ‘2010~2025년 미래전망 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전자 기술의 발달로 낭포성 섬유증, 유전성 암 등 일부 선천성 질병을 정복할 수 있고, 운동능력이나 지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외모도 마음대로 가꿀 수 있다. 또 전염병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15% 수준으로 떨어지고, 2025년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매년 1년씩 늘어나게 된다.

    인공지능의 발달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지목됐다. 발명가들은 실험과 실패를 거듭하는 대신, 해결할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뒤 이를 컴퓨터에 맡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2020년대에는 굳이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에디슨’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은 ‘학습과 사고’의 영역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되고, 복잡한 질병을 고칠 수 있는 ‘로봇 의사’나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로봇 자동차’도 생겨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학회는 특히 가정 일을 도와주는 로봇 도우미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 대신 한국과 일본이 오는 2020년까지 주요 로봇 도우미 개발국으로 성장하는 한편, 청소용 로봇 시장의 ‘큰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