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대구 화남초등학교
대구 화남초 최성자 연구부장
기사입력 2010.05.07 09:42

"푸른 지구 사랑 배워요"
'Do green 알림장'쓰고 녹색발전소에서 체험 학습

  • 화남초등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녹색 걷기를 하며 친환경 의식을 되새기고 있다.
    ▲ 화남초등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녹색 걷기를 하며 친환경 의식을 되새기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학교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자리한 화남초등학교(교장 채선원)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학교다.

    남쪽으로는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비슬산이, 북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자연환경이 절경을 만들어낸다. 또 대구시와 인접해 대도시의 편리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명곡리 까치봉 서편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논밭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최적의 학습 환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도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전통장인 ‘화원 5일장’이 있어 현대와 전통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잘 활용해 조성한 ‘인조잔디운동장’과 ‘주제가 있는 생태환경 학습장’, 또 자연을 벗 삼은 ‘유래카 도서관’ 등은 지난해 우리 학교를 지역 내 ‘아름다운 학교’로 꼽히게 했다.

    ▲글로벌 인재의 꿈을 키워가는 학교
    화남초의 특색있는 교육법도 자랑거리다. 학기 초 담임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법을 익혀 토론과 탐구학습으로 수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집중지도를 편다. 전교생 1029명 모두가 수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른 화남초 어린이들은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학력이 높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과학교육은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특색교육이다. 지난 2003~2005년 ‘과학시범학교’를 거치면서 튼실히 쌓아온 학생들의 과학적 지식은 매년 과학의 달에 이루어지는 ‘과학탐구캠프’ 등으로 더욱 다져진다.

    ▲지구환경을 사랑하는 녹색학교
    지난해부터는 미래의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친환경 녹색생활 태도’를 필수 요건으로 선정하여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학교 생태 환경 및 주변 환경을 조성한 뒤 올해부터는 녹색생활 실천에 중점을 두어 가정과의 연계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경교육이 일시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환경교육 학습장 ‘화남 녹색발전소’를 만들고 ‘Do green 알림장’을 자체 제작해 활용케 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지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도 한다. 지난 어린이주간에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녹색 걷기대회’와 ‘녹색 숲 체험행사’ 등을 통해 친환경 의식을 되새기기도 했다.

    올해 11세의 생일을 맞이하는 대구화남초등학교는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5월의 신록처럼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뭉쳐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