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우스 레예나ㆍ알파호레…페루 음식 만들며 페루 배워요"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4.29 02:58

미지센터 '페루의 달 행사'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주한 페루대사관 영사 에블린 미야기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여러분과 함께 페루의 전통 요리 2가지를 만들어 볼 거예요. 요리하기 전에 먼저 페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워볼까요?”

    27일 오후,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이하 미지센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와 하늘 호수 ‘티티카카 호’ 등 페루의 자연환경과 유적지가 소개된 짧은 영상을 관람하는 30여명 어린이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영사는 페루의 국기에서부터 지리와 언어, 페루의 수도와 건축, 풍습 등을 사진과 함께 차근차근 설명했고, 이를 ‘퀴즈’로 풀어보는 코너도 마련해 맞힌 어린이들에게 ‘잉카 제국의 후예들’이라는 책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 페루 전통요리 만들기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감자를 주재료로 한 음식 ‘까우사 레예나’에 블랙 올리브 장식을 올리고 있다. / 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 페루 전통요리 만들기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감자를 주재료로 한 음식 ‘까우사 레예나’에 블랙 올리브 장식을 올리고 있다. / 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이어진 요리 시간.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 장갑을 낀 어린이들이 영사의 설명과 시범에 따라 감자를 주재료로 하는 ‘까우스 레예나’와 디저트 음식인 ‘알파호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 생각보다 어렵네. 모양이 예쁘게 안 나오잖아. 그래도 맛은 있겠지?”

    대사관 전속 요리사들이 미리 준비해온 동그란 감자반죽을 하나씩 받아 든 어린이들은, 반죽을 눌러 오목하게 모양을 잡은 뒤 참치와 양파로 만든 반죽 속을 넣고 둘둘 말았다.

    그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펴 바르고 파프리카와 삶은 계란으로 장식해 까우스 레예나를 완성했다. 달콤한 잼이 발린 과자 알파호레도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고어진 양(서울 충무초 3년)은 “페루가 한국에서 비행기로 24시간 걸리는 먼 나라라고 배웠는데, 오늘 페루의 문화도 배우고 직접 전통 음식도 만들어보니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며 즐거워했다.

    미지센터와 주한 페루대사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페루의 달’ 행사는, 페루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30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