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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서울시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악기를 지급하고 음악교육을 실시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를 내달 서울 구로구에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3~6학년까지 총 4년 과정으로, 악기를 배운 경험이 없는 3학년 학생 30명씩을 해마다 선발해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가르칠 예정이며, 점차 악기를 추가해 2012년 말에는 기초적인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은 서울시향 출신 음악가 5명이 맡는다.
서울시향은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가 증명했듯이 음악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등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음악가로 성장했다.
우리 동네 '어린이 오케스트라' 뜬다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서울시향, 초등 3학년 해마다 30명씩 선발해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