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우리 아이표 '영어 책' 효과 짱!
김숙희 ‘엄마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 영어 몰입 교과서’ 저자, 김숙희자녀공부연구소장
기사입력 2009.12.08 10:02

김숙희 소장의 easy English
영어자료 오리고, 붙여서 모빌·카드 만들기
직접 만들고 놀게 하면 자연스레 관심 생겨

  • ●놀면서 배우는 ‘영어 교재’ 만들자!

    아이가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면 모두 다 ‘영어 교재’가 될 수 있다. 여러 번 읽어 흥미가 없어진 영어 동화책을 그대로 똑같이 베끼듯 그리게 하거나 한쪽을 찢어내 여러 개로 잘라 퍼즐 맞추기를 하면서 내용도 맞혀보게 하는 것도 아이가 직접 만든 교재로 보면 된다.

    영어로 된 동화책, 플래시 카드, 퍼즐, 주사위, 모빌, 그림책, 사진집, 보드 게임판, 월 차트, 종이 인형 등 엄마가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집에서도 훌륭한 영어 교재를 만들 수 있다.

    아이가 집에서 직접 교재를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놀게 하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게 할 수 있어 학습지로 교재를 시작하기에 앞서 영어에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플래시 카드 만들기

    마분지나 도화지를 적당한 카드 크기로 잘라 놓는다. 종이 위에 유성 매직펜으로 아이가 외워야 할 단어를 쓰고, 그 단어에 맞는 사진이나 그림을 오려 붙이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다. 단어 알아맞히기 게임을 하면 쉽게 많은 단어를 외우게 할 수 있다.

    ▶우드락 보드 영어 단어카드와 모빌 만들기

    아이가 현재 배우고 있는 단어와 그 단어에 해당되는 그림을 종이에 그린다. 우드락 보드에 그림을 대고 같은 크기로 자른다. 미리 그려 놓은 그림을 붙이고, 뒷면에는 그림에 해당되는 영어 단어를 써서 딱풀로 붙인다. 단어카드를 가지고 놀다가 싫증이 나면 윗부분을 송곳으로 뚫고 낚싯줄로 묶어 적당한 길이로 맞춰 놓은 후 철 옷걸이로 모빌의 테를 만들어 낚싯줄을 연결하면 모빌이 된다. 이렇게 만든 모빌을 아이 방 천장에 달아 주면 예전에 외운 영어 단어를 복습하게 할 수 있다.

    ▶부직포(펠트)로 만드는 영어 그림책

    색색의 부직포와 글루건을 준비하고, 아이가 원하는 책 크기로 자른다.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단어를 찾아서 컴퓨터 한글프로그램에 들어가 자판으로 영어 단어를 쓰고 인쇄한 후 문방구에 가서 코팅해온다. 엄마가 단어를 부르면 아이가 단어를 찾아 글루건을 이용해 미리 만들어 놓은 부직포에 붙이게 한다. 책 표지도 만들게 하고, ‘만든이’에 나이와 이름까지 써 넣어 전체를 잘 정리한 후 부직포의 왼쪽 가장자리를 스테이플러로 찍는다.

    ▶워드 스크램블

    워드 스크램블(Words Scramble)이란 원래 단어의 스펠링을 뒤섞어 놓고 제대로 배열하는 게임이다. 단어를 어느 정도 알고 쓸 줄 알게 된 아이에게는 워드 스크램블 교재를 만들어 주자. 아이가 단어의 스펠링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단어를 정확하게 알게 한다. 아이가 외워서 알고 있는 단어의 스펠링을 뒤섞여 놓고 정확하게 써 보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