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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단어 외우지 말고, 문장을 익혀라!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면 영어를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어사전을 다 외우고 사전을 불태워 재까지 마셨다는 엽기적인 일화도 예전엔 있었다. 그런 생각이 요즘에도 통하는 것 같다. 매일 50개, 100개의 영어 단어를 외우게 하고, 시험을 치러 일정 점수가 되지 않으면 집에 안 보내는 학원이 일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니 놀랄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문장 속에서 단어 익혀야 실력 는다
어휘력이 풍부해야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말은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턱대고 단어만 외운다고 영어를 잘할 수는 없다. 영어 단어는 대개 문맥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뜻이나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단어는 문장 속에서 익혀야 한다. 단어만 하루에 몇십 개씩 외우게 한다면 아이가 설령 다 외웠다 하더라도 오래 기억할 수도 없고, 기억한다 하더라도 문장 속에서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초보 단계엔‘플래시 카드’활용도 좋아
영어 공부를 막 시작한 아이들은 맥락을 생각할 것 없이 무조건 알아야 할 기본 단어들이 있다. 그런 단어는 플래시 카드를 활용하면 비교적 재미있게 외울 수 있다. 어린이용 단어책 등으로 단어만 외우게 하는 것보다는 스토리와 어휘, 다양한 표현이 어울려 있는 동화책을 중심으로 서서히 어휘를 늘려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복 읽기로 문장 술술 나오게
어휘력을 쑥쑥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 문장을 큰소리로 읽게 하는 것이다. 독해능력은 물론이고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감각적으로 익힐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두 번 읽는 데서 끝내지 말고 입에서 저절로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읽기조차 힘들지만, 몇 번 반복해서 연습하면 숙달돼 나중에는 텍스트를 보지 않고도 입에서 저절로 나올 정도가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영어 요소들이 통째로 머릿속에 입력되기 때문에 어휘력뿐 아니라 종합적인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영영사전·전자사전 적극 활용
정확한 단어의 뜻을 익혀야 글을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은 훌륭한 어휘 선생님이다. 특히 그림이나 사진이 선명한 어린이용 영영사전이 효과적이다.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그림영영사전은 색깔도 선명하고 그림도 독특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겁고 두꺼운 영어사전을 뒤적거리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 여유가 된다면 전자사전을 구입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어를 입력하고 키를 누르면 단어의 뜻이 나오고, 발음키를 누르면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도 나오고 예문도 다양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데 도움이 된다.
[엄마표 영어] 영단어 많이 알면 영어 잘한다?
김숙희 소장의 easy English
문장에 있는 단어 의미 알아야 어휘력 늘어
틈날 때마다 사전 보며 예문 읽는 것도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