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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컴퓨터 게임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연구원 에이드리언 오웬 박사팀과 BBC방송은 두뇌계발용 온라인 게임이 정말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어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BBC의 한 과학 쇼 시청자 8600여명을 대상으로 6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거나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게임을 하루 10분 이상 주 3회씩 하도록 했다. 그리고 비교를 위해 약 2700명에게는 게임 대신 인터넷을 뒤져 문제의 답을 찾게 했다.
오웬 박사는 “두뇌게임 전과 후 지능 변화를 비교한 결과, 실험 참가자들 모두 게임실력이 늘었을 뿐 어떠한 지능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며 “재미를 목적으로 두뇌 훈련 게임을 하는 것은 좋지만, 지능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두뇌를 활성화하려면 잘 먹고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낮춰 마음가짐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 온라인판에 20일 발표됐다.
두뇌계발 컴퓨터 게임, 효과 없다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