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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대야초등학교(교장 김상석) 어린이들이 ‘천안함 유가족’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
이 학교 4~6학년 학급운영위원들은 최근 전교학생회의를 열어 천안함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모금 운동이 벌어진 것은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 15일부터 이틀간. 각 반에 비치된 모금함에는 총 114만1050원이 모였다. -
대야초등 어린이들에게 천안함 사고는 마치 자기 일처럼 충격적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아버지 직업이 해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학교 전교생 668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해군 아빠’를 두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천안함 실종 장병을 수색하다가 고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을 때에도 진해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 단체조문을 갔고, 그의 호국·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특별수업을 했다.
대야초등은 천안함 유가족 돕기 성금을 지난 19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진해 대야초, 천안함 유족에 성금 전달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