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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부터 바닷속 깊은 곳에 침몰된 선박의 탐사와 해저작업을 할 수 있는 해저로봇이 각종 수중작업에 투입된다. 해저로봇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으나, 이번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해저로봇은 우리나라 연근해뿐만 아니라 최대 6000m 심해에서 정밀탐사와 해저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우선 2012년까지 90억 원을 들여 200m 이내의 연근해 해저에서 잠수부를 대신해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천해용(淺海用) 다관절 해저로봇’을 개발한다. 이 로봇은 2013년부터 침몰선 탐색·구난, 해저환경 모니터링, 해저플랜트 등의 유지·보수 등 우리나라 연근해의 각종 수중작업에 투입된다.
이후 2015년까지 110억 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6000m 수심까지의 해저에서 수중유영과 해저보행을 하면서 정밀탐사와 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보유한 심해용 다관절 로봇이 개발된다.
바닷속 침몰 선박 로봇이 찾아낸다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2013년부터 투입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