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 늘리니 학업성적도 '쑥쑥'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4.17 23:16

충분한 휴식·운동, 집중력 향상에 도움

  • 학교에서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갖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청소년·학교보건의 하웰 웨치슬러팀이 학교 내 운동과 성적에 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50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휴식 시간은 학생들의 주의력을 높여주고 수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육 시간이 늘어날수록 학생들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학업 성적도 높아졌다.

    수업시간 중 5~20분 정도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학생들의 주의력 지속 시간을 늘려주고,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내 스포츠팀이나 체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평균 성적도 높고 정상적으로 졸업할 가능성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웨치슬러 과장은 “많은 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이유로 체육과 휴식 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이는 짧은 생각”이라며 “체육 시간이나 휴식 시간이 충분해야 학생들의 성적도 좋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