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주요 부품 절반 이상이 한국산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4.15 09:50
  • 애플이 출시한 차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주요 부품이 일본이 아닌 한국 제품인 것은 기술 권력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아이패드의 부품 절반 이상이 한국 제품으로 확인됐다.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부품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 기업의 제품이었다. 분석가들은 “일부 아이패드 모델의 경우 판매 금액의 50% 이상이 곧바로 한국 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일본 언론들이 한때 일본이 아시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영향력이 줄고 있다며, 공황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아이패드 부품 경쟁에서 (일본을) 이긴 것이 한국 기업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등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시장에 진출해 있는 삼성과 LG에 강력한 도전이며 시장 점유율을 뺏길 수 있는 요소”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