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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던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12일(한국 시각) 열린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7회초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6경기 만에 걷어올린 홈런이자 시즌 첫 타점. 이 한방으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도 벗어났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볼넷을 하나 골라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도 0.111에서 0.143(21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는 3할의 타율에 홈런 20개, 도루 21개를 기록해 ‘20-20 클럽’에 가입했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턱없이 초라한 성적.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터 감독은 “추신수를 걱정하지 않았다. 최근 부진했다는 이유로 우려하기에는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8대6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크리스 페레즈의 피안타와 볼넷에 이은 폭투로 8대9로 역전패했다.
추신수 시원한 '한 방'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시즌 첫 홈런으로 부진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