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교실, 흥미진진한 이색 수업으로 인기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4.12 11:00

클레이아트, 악기수업, 과학 실험 등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어

  • 최근 교육계에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공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 인기다. 최근 일선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에서는 온라인 게임 활용 수업, 클레이아트, 로봇제작, 악기 교육 등 학교 수업과 일반 가정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강좌들이 개설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 경기 양평초등학교에서는 얼마 전부터 게임을 활용한 방과후학교 한자 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에 사용되는 게임은 온라인 한자 학습 시스템 ‘한자마루’로 게임을 하며 한자를 익힐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을 활용해 한자 이미지 학습을 한 후, 학습지를 통해 한자의 뜻과 음, 원리, 획수까지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한자 급수 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해 한자마루 방과후학교를 실시한 수도권 7개 초등학교의 한자 급수 시험 합격률이 89%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한자 학습에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아기자기한 칼라클레이를 활용한 수업도 인기다. 클레이아트는 손으로 각 색을 배합하여 여러 가지 다른 색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색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점토를 뭉치고, 비틀고, 만지는 과정은 손 근육 발달과 지능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 같은 만들기 학습은 예술적 표현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감성을 발달시켜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클레이아트와 함께 쿠키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클레이동화 등 새로운 수업이 첨가되어 그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현재 서울의 대영초, 원신초, 중원초, 신대림초, 문창초, 금호초 등에서 클레이를 활용한 방과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음악 교육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방과후학교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등 서양악기와 단소, 장구 등 전통악기를 주 1~2회씩 배울 수 있는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방과후학교에서 운영하는 음악 교실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리코더 등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악기 외에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강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오카리나는 특유의 우아한 소리 때문에 ‘바람의 악기’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그 음색이 자연의 소리와 닮아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오카리나 방과후학교를 실시중인 곳은 서울 영서초, 천동초, 신곡초, 목동초, 아주초 등이다.

    서울 중원초, 신대림초, 언북초, 용암초, 송전초 등은 방과후학교에서 로봇제작, 창의과학, 과학마술 등 체험과 실습위주의 흥미진진한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로봇을 직접 만들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사고력과 논리력을 기른다. 로봇 조립도를 이해하고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공간적 범위를 감지하는 공간 지각력이 향상된다. 특히 ‘과학 마술’은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주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물을 흡수하는 물질인 고분자 흡습 폴리머를 이용한 ‘사라진 물 컵’ 마술, 물에 젖지 않는 모래를 이용한 마술 등 듣기만 해도 신기한 마술을 통해 일반 과학 상식을 함께 배우게 된다. 

    한자마루 제작사인 에듀플로의 박광세 공동대표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교과공부이외에 아이들의 취미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으로 다양성을 높이고, 온라인 학습 게임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도 높일 수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흥미유발과 풍성한 교육 혜택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의 방과후학교가 실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자마루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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