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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학년 여자 아이예요. 친구 엄마들은 어머니회, 도서명예회 등 여러 학부모 단체에 가입하셨는데 우리 엄마는 직장에 다니시기 때문에 이런 활동을 할 수가 없으시대요. 부모님이 우릴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건 알겠지만, 엄마가 학부모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마음이 어두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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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교통지도 하시는 친구 엄마, 참 부럽죠
멋진 제복을 입고 호루라기를 훅~ 불면서 양팔을 절도있게 움직이는 친구 엄마, 정말 부럽죠. 허둥지둥 먼저 출근하시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나 혼자 아침밥도 대강 먹고 현관문도 직접 잠그고 등굣길에 나섰다면, 그런 생각이 더 간절할 거예요.
A2. 우리 엄마도 할 수 있는 활동 1 - 명예교사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친구를 부러워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직장에 다니면서도 일 년에 한두 번 나올 수 있는, 우리 엄마에게 맞는 학부모 활동을 찾아보는 거예요. 스승의 날이라든가 진로체험주간을 이용한 일일명예교사가 있어요. 일일 선생님이 되어서 엄마의 직장에서의 경험을 들려주는 방법이지요. 명예교사로서의 엄마 모습, 녹색 제복만큼 멋진 모습이 될 거예요.
A3. 우리 엄마도 할 수 있는 활동 2 - 토요활동
토요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학교는 매월 2, 4주 토요일이 휴무 토요일이지만, 회사는 매주 토요일 쉬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실제로 직장에 나가는 어머니 중에 토요일 아침 녹색 어머니회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A4. 우리 아빠도 할 수 있는 활동
굳이 엄마가 아니어도 되겠지요. 요즘은 집에서 일하는 직업이 늘어나면서 아버지들도 녹색 교통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급식 봉사를 하는 아버지도 계시고요. 이런 여러 가능성을 부모님께 건의해 보세요.
A5. 열심히 일한 엄마, 자랑스러워
그런데 우리 엄마는 이도 저도 다 안 된대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나를 바꾸는 수밖에요. 꼭 한 가지 명심할 것. 이런 이유로 내가 엄마를 원망하면 엄마는 안절부절 마음이 아프세요. 사람마다 이 세상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있어요.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자랑스럽게 받아들여 보세요.
[있잖아요, 선생님!] 우리 엄마도 어머니회에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