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장 56% 공모제로 선발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4.12 09:30

올 9월 430개교 실시

  •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8월말 정년퇴임 등으로 자리가 비는 전국 768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56%에 달하는 430개교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 교장의 임기는 2010년 9월 1일부터 2014년 8월말까지 4년간. 임용예정일 기준 4년간 교장으로 재임이 가능한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단, 교장에 처음 임용되는 경우,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 4년 미만인 자는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이번에 확정된 교장공모제 확대 기본원칙은 전체 국ㆍ공립학교의 50% 이상에서 초빙형 공모제를 확대한다는 목표로, 국ㆍ공립 초ㆍ중등학교 중 매학기 정년퇴임 등으로 인한 결원예정 학교의 50% 이상을 지정하고, 선호지역 학교도 포함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교장공모제 실시학교가 전체 국ㆍ공립학교 수 대비 5%(526교)에 그쳐 파급효과가 미약하며, 주로 농산어촌이나 비선호지역 학교 위주로 지정되어 공모교장 지원율이 낮아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21곳, 고교 9곳 등 교장 자리가 비는 75개교 모두에서 공모제를 시행하고, 경기는 128곳 중 64곳, 인천은 36곳 중 19곳, 부산은 49곳 중 25곳이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