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아사다처럼 어려운 기술만 집착"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4.09 09:56

와세다대 교수 지적

  • “한국 기업은 김연아처럼 글로벌 모델을 잘 확립했지만, 일본은 아사다 마오처럼 지나치게 어려운 기술을 연마하는 데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교수가 한국과 일본 기업의 차이를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 비유했다. 그는 7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일본은 ‘기술 국가'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같은 고난도 기술을 연마하는 데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아사다 마오와 닮은꼴이라고 말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또한 “일본 경제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대국으로서 국내 시장에 안주하는 ‘넘버2 증후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