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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라이벌 첼시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박지성(맨유)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다가 유리 지르코프의 발에 걸려 넘어진 것에 대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던 심판이 하위 리그로 강등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당시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마이크 딘이 잘못된 판정에 따른 징계를 받아 2부 리그인 챔피언십 경기에 배정됐다고 7일 보도했다. 지르코프의 반칙은 페널티 구역 안에서 일어나 페널티 킥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한편, 이날 부심을 봤던 사이먼 벡 또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딘과 함께 하위 리그로 강등됐다.
이날 맨유와 첼시의 경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사실상 결승전으로 주목받았으며 첼시가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판정이 매우 매우 불량했다”며 심판진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지성에 오심' 심판, 하위 리그로 강등
조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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