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A형간염 주의보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4.08 02:00

이달 말~7월 유행할 듯… 손 잘 씻고 음식 익혀 먹어야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7일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수족구병, 수인성 전염병(A형 간염, 노로 바이러스, 세균성 이질, 살모넬라증 등)이 집단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물이나 음식물에 있는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을 막기 위해 △반드시 끓인 음식을 먹고 △안전한 물을 마시며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 경우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들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간의 발생 현황을 볼 때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유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족구병의 경우 보통 4월 말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5~7월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면서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 사이에서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