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수 세기' 인구센서스의 해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4.07 09:39

전 세계 인구조사 한창

  • 전 세계가 ‘사람수 세기’ 에 한창이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되는 ‘인구센서스 2010 라운드’의 한가운데에 있는 해를 맞아 각국별로 인구현황 파악이 본격 실시되고 있다. 국가별 인구조사는 5년 또는 10년 단위로 많이 이뤄지는데, 대체로 ‘0’ 으로 끝나는 해에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233개 국가 및 지역 중 ‘2010 라운드’ 에 인구센서스를 하는 곳은 96%인 224개국이며, 이 중 올해 가장 많은 63개국이 조사를 벌인다.

    ▲가장 중요한 국가기본통계

    인구센서스는 해당 국가의 인구와 주택 총수는 물론 개별 특성까지 파악해 각종 경제·사회 발전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또 이러한 발전계획을 평가하고 학술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기본통계여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조사로 여겨진다.

    ▲방문조사, 등록자료조사 등 국가마다 방법 달라

    호주·일본·영국 등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전수조사를 하는 반면, 우리나라와 캐나다, 미국은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병행한다. 덴마크·핀란드·스웨덴 등은 조사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행정자료 등 등록자료를 토대로 한다. 여러 민족이나 언어가 존재하는 미국·인도 등의 국가는 수십 개 언어로 된 안내서와 설문지를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방문조사는 올해가 마지막

    우리나라는 전국 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의 인구센서스를 2015년부터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등록센서스로 바꾸기로 했다. 통계의 전산화와 각종 행정 자료의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인구센서스를 실시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