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예상밖 50만명 증가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4.06 09:46

최근 5년간 출산 늘고 외국인 입국 급증

  • 우리나라 인구가 최근 5년간 정부 예상치보다 50만명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 인구는 4920만명 안팎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은 2006년 추계 인구 발표를 통해 2005년 4813만8000명에서 2009년 4874만7000명으로 60만9000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제 110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국제이동수(해외로 빠져나간 인구와 국내로 들어온 인구 간 차이)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통계청은 국제이동에 따라 인구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9만7000명 감소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로는 10만명이 증가해 인구가 29만7000명 더 늘었다. 또 아직 집계 전인 2009년 국제이동수가 10만명 정도 증가했을 걸로 가정한다면 인구는 예상치보다 40만명가량 더 늘어난다.

    여기에 출생아수가 예상보다 6만4000명 더 많았고,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사망률이 낮아져 인구 수가 추정치보다 7만6000명 더해지면서 통계청의 추계 인구는 2006년에 비해 55만명가량 더 늘었다.

    이에 따라 2019년으로 예상됐던 인구감소 시작 시기가 최소 5년에서 10년 가까이 늦춰지고, 최대인구가 2018년쯤 5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