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게임기! 휴대용 게임기 매출 줄어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4.06 09:45
  •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아이폰을 통한 게임 매출은 5억 달러(약 5624억원) 상당으로 2008년 1억5000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게임 시장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만 놓고 볼 경우 아이폰용 게임의 점유율은 2008년 5%에서 지난해 19%까지 증가했다. 반면 이전까지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점령했던 닌텐도 DS는 2008년 75%에서 70%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11%로 줄었다.

    플러리 측은 아이폰에 이어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패드는 대형 스크린과 고성능 프로세서로 PC와 콘솔게임의 영역에 더욱 근접할 것이며 소니와 닌텐도 등 기존 업체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애플의 게임 시장 잠식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