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선생님!] 숙제 안 해서 거짓말을 했어요
남미숙 선생님 (서울 동의초등 교감·교육학 박사)
기사입력 2010.04.05 10:03
  • Q. 5학년 여학생이에요. 신문에서 어린이들이 자주 하는 거짓말 1위가 ‘숙제를 하지 않아 선생님에게 혼날까 봐 한 거짓말’이라는 기사를 읽었어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이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가 될까요?

  • 남미숙 선생님 (서울 동의초등 교감·교육학 박사)
    ▲ 남미숙 선생님 (서울 동의초등 교감·교육학 박사)
    A1. ‘찔끔’과 ‘안심’

    이 기사를 읽고 마음 한구석이 찔끔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다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여럿 보았어요. ‘숙제를 했는데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찔끔’했는데, 기사를 읽고선 ‘아, 인제 보니 다른 아이들도 그런 거짓말을 많이 하는구나. 나만 나쁜 아이가 아니었구나!’ 하면서 약간은 ‘안심’을 하게 된 거죠.

    A2. 거짓말할 기회 없애기

    남들 다 하는 거짓말, 나는 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볼까요? 너무 간단해요. 거짓말할 기회를 없애면 된답니다. 거짓말을 하는 과정을 알아볼게요.

    ① 잘못(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

    ② 거짓말(했다고 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한다)

    ③ 넘어감(꾸중을 듣지 않고 무사히 넘어간다)

    ①잘못을 저질렀다가 혼날까 봐 ②거짓말을 했다. 무사히 ③넘어갔다. 하지만 언제나 무사히 넘어가는 건 아니거든요.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면 잘못을 저지르는 기회를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거예요. 꾸중을 들을 줄 알면서 거짓말을 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거든요. 잘못 줄이기, 그것이 거짓말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A3. 잘못 목록 만들기


  • 나는 주로 어떤 경우에 거짓말을 하는지, 즉 어떤 잘못을 저지르는지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다음에는 거짓말을 하는 이유, 그런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생각한다면 그 원인을 없애는 구체적인 방법이 떠오르겠지요? 그 방법을 나와 약속하고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