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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등학생들이 평일 공부하는 데 들인 시간은 평균 7시간 49분으로, 5년 전에 비해 16분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 외 학습시간(3시간6분)은 중·고·대학생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우리 국민의 생활시간을 분석해 발표한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다.
학생들의 총 학습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고교생이 가장 많았고, 중학교, 초등학교, 대학교 순이었다. 평일을 보면 고교생 10시간47분, 중학생 9시간4분, 초등학생 7시간49분, 대학생 4시간37분으로, 초등학생의 공부시간이 대학생보다 3시간가량 많았다. 이는 평일 학교 학습시간이 고교생 9시간8분, 중학생 6시간1분, 초등학생 4시간42분, 대학생 3시간45분 순으로 나타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학교 외 학습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초등학생(3시간6분), 중학생(3시간1분), 고교생(1시간39분), 대학생(51분) 등의 순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초·중·고교 및 대학생 모두 평일 학습시간이 각각 16분, 19분, 33분, 37분 늘었다. 초등학생은 학교 외 학습시간이, 고교생은 학교 학습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일요일 학습시간도 학교급별로 12~28분 늘었다.
한편 10세 이상 국민 중 하루 10분 이상 독서 하는 사람의 비율은 평일 11.3%, 토요일 13.2%, 일요일 14.1%였고, 이들의 독서시간은 각각 59분, 1시간10분, 1시간11분이었다.
초등생 하루 공부시간 '7시간 49분'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학습시간 고·중·초·대학생 순···2009년 생활시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