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울고' 전자 게임기 국산 '웃고'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3.31 10:08
  •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중 하나인 전자 게임기 수입이 2009년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 게임기 수입액은 8657만 달러(약 978억7000만원)로 2008년 1억5713만 달러보다 44.9% 감소했다. 수입량은 2008년 1097t(톤)에서 2009년 837t으로 23.7% 줄었다.

    수입 전자 게임기 시장은 1999년 387만 달러에서 2005년 7574만 달러로 성장했다. 2006년 1957만 달러로 잠시 주춤했으나 2007년 닌텐도 등 국내에 처음 출시된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1억1392만 달러로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수출 감소와 달리 지난해 국산 전자 게임기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09년 수출액은 5229만 달러로 2008년(2062만 달러)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10년 전인 1999년( 210만 달러)에 비해 2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