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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서희경(24세·하이트ㆍ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올랐다.
서희경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선두를 지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5만5000달러(약 2억9000만원)다. 정식 회원이 아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서희경은 LPGA 사상 19번째 비회원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이번 KIA클래식은 국내 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한국 여성 골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0 시즌 한국 여자 골퍼 첫 우승을 일궈낸 서희경을 필두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인 박인비(21세·SK텔레콤)가 2위(6언더파 282타), 신지애(22세·미래에셋)와 이지영(25세)이 공동 3위(5언더파 283타), 재미교포 위성미(21세·나이키골프)가 공동 6위(4언더파 284타), 김송희(22세·하이트)가 10위(3언더파 285타)에 올라 상위 10위 중 6명이 한국 및 한국계였다.
서희경 'LPGA 신데렐라'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