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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알고 있는 은하의 수가 전체 은하의 10%에 불과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 천문대는 24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통상적으로 우주를 관측할 때 은하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의 흔적을 이용하는데, 이 같은 방법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거리가 멀거나 오래된 운하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먼지와 가스 구름에 막혀 지구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측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은하 관측 실험은 칠레에 있는 최첨단 망원경 ‘VLT’ 를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처음에는 이른바 라이만-알파 라이트라는 기존 은하관측 방식을 적용하고 이후에는 호크-1이라는 최신 기법을 이용해 결과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신 기법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많은 빛을 관측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전통적인 기법을 이용할 경우 전체 은하의 약 90%를 관측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리가 아는 은하의 수 전체의 10%에 불과해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