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4강 진출을 확정, 금빛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김학성·김명진·조양현·강미숙이 출전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대회 예선 풀리그 마지막 9차전에서 독일을 9대2로 따돌리고 최종성적 6승3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예선 1·2위는 각각 캐나다(7승1패)와 미국(7승2패)이 차지했다. -
우리 선수들은 4엔드에서 6대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독일은 5엔드에 2점을 만회했으나, 우리팀이 6엔드에 다시 2점을 추가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산이 없다고 본 독일은 마지막 8엔드를 포기했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오는 21일 미국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김우택 감독은 “패럴림픽을 앞두고도 전용 컬링장을 빌리지 못해 수영장 물을 빼고 훈련을 했었다”며 “4강보다 더 큰 성과로 우리의 실력을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휠체어컬링 "미국 나와라"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한국, 페럴림픽 4강 진출… 금빛 희망 부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