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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월평균 2만 7000원가량의 수강료를 내고 2~3개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기관은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명박 정부 2년의 교육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 99.9%가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과 프로그램이 12만 4000개,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16만 1000개 운영됐고, 학생 427만명이 참가했다. 학생 참여율은 2006년 42.7%에서 2009년 57.6%로 연평균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
학생 1명당 수강료는 월평균 2만 7217원으로, 보통 2~3개 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다.
지도에는 외부강사 7만명과 현직교사 15만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 저소득층 학생 39만명이 월 3만 원, 연간 30만 원의 무료수강권을 받고, 농산어촌 학생도 각종 지원으로 74.1%(82만명)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접할 기회를 갖고 있었다.
교육개발원 홍원 수석연구위원은 “방과후학교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선 학생, 학부모, 교사가 각각 100점 만점에 70점, 66.2점, 71.2점을 줬고,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학교는 사교육비가 초등 36.7%, 중학교 19.7%, 고교 25.4% 줄었다”고 말했다.
가격 싼데 효과는 커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방과후학교, 한달 2만 7000원에 2~3개 수강
4년새 참여율 5%p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