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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의 나무는 ‘신통방통 만병통치’ 마가목,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나무는 용이 미모에 반해 납치해갔다는 전설의 주인공 수로부인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철쭉나무.
산림청이 4월5일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심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내 나무 찾기 프로그램’(www.forest.go.kr/mytree.html)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생일, 결혼기념일, 첫 만남의 날 등 기념일을 입력하면 해당 날짜에 꼭 맞는 나무와 이에 얽힌 전설, 유래, 선정 배경 등을 알려준다. 9월 5일에 태어난 김연아 선수의 나무는 9월에 열매가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마가목으로 식용, 약용, 기호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재주 많은 나무다. 생일이 5월 6일인 배우 문근영 씨의 ‘내 나무’는 철쭉나무로 4~6월 한반도를 연분홍, 진분홍으로 물들이는 우리나라 봄철을 상징하는 나무다.
산림청은 내 나무 찾기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무 48종을 선정했으며, 개화 시기와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 가장 아름다운 시기, 열매를 맺는 시기 등으로 분류한 ‘내 나무 맵’도 완성했다고 밝혔다.
김연아 나무는 '마가목'·· · 문근영 나무는 '철쭉'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