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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NIE(신문활용교육)라는 용어가 처음 쓰인 지 15년이 지났다. 한국신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현재 NIE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신문사는 34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NIE 관련 학습주제가 넘쳐난다.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NIE 관련 학습주제를 완전 분석한 초등 교사용 NIE 수업 안내서가 나왔다. 대학교수, 기자 등으로 이뤄진 인하대 NIE 연구팀이 펴낸 ‘초등학교 신문활용교육의 실제'(한국문화사). 연구팀은 우선 제7차 초등 교육과정의 교과 14종, 교과서 78종을 분석한 결과, NIE 관련 학습주제를 무려 118개나 찾아냈다.
연구팀은 “신문 정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 신문을 많이 읽어야 한다”며, 교사가 NIE를 할 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국어과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고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기사를 찾아야 하며, 도덕과에서는 교과 목표에 맞는 기사를 수시로 모아 스크랩해 두었다가 사용하는 식이다.
실제 수업 사례도 제시한다. 알리는 글쓰기와 광고하기, 사실ㆍ의견 그리고 방법 찾기, 조사와 분석 그리고 기술하기 등 10가지 수업안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박성혁 교수(서울대 사회교육과)는 추천사를 통해 “NIE 현장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수업 시점과 신문 보도시점이 달라 수업용 신문자료를 제때 구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이 책은 언제, 어떻게 교육용 신문자료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명쾌한 해법이 된다”고 말했다.
초등교과 맞춘 'NIE 수업 안내서' 나왔다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