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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로 지난해 전국 초등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출산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진행된다면 2045년에는 초등생 수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초등생 수는 347만4395명으로 전년의 367만2207명 보다 5.9%(19만7812명)나 줄었다. 이는 10년전인 1999년 393만5537명 보다 11.7%(46만1142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69년 572만명과 비교하면 39.3%나 감소했다. 16개 시·도별 초등생 수는 경기가 88만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9만8514명, 경남 24만129명, 부산 21만826명, 인천 19만3210명, 대구 17만8029명, 충남 14만3961명, 전북 13만533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45년에는 초등생 수가 현재의 절반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초등생 수는 올해 329만7000명, 2011년 321만4000명을 기록한 뒤 2012년(294만명)부터는 300만명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45년에는 초등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72만8000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2004년부터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초등생 인구를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96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초등생 인구(279만4000명)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초등생 인구 감소추세는 1980년 초반 이후 저출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초등생 수 347만명 '사상 최저'…2045년엔 현재의 절반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