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식도 이젠 이벤트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3.01 20:57

입학장려금·사탕 목걸이 등 추억 선물

  • 2일은 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리는 날. 각 학교는 특색있는 이벤트로 신입생들을 두팔 벌여 환영한다. 

    서울 광장초등은 그림이나 글로 표현한 신입생들의 꿈을 꿈단지에 보관해 6년 뒤 졸업식 때 개봉할 예정이다.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겠다는 약속의 표현으로 입학생들은 교장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도 나눈다. 서울 북가좌초등과 연촌초등, 등양초등, 풍성초등 신입생들은 선배 언니ㆍ오빠들이 만든 왕관 또는 사탕 목걸이를 걸고 입학식에 참석한다.

    부산 일광초등은 입학생 전원에게 5만~10만 원의 입학장려금을 선물하고, 입학식을 촬영한 기념 앨범도 선물로 주기로 했다. 거제초등은 신입생들에게 화초를 선물하며, 가산초등은 보조가방과 이름표, 색연필 등을 마련했다. 양운초등은 신입생의 이름을 적어 교실 천장에 매달고, 관현악단과 합창단 공연으로 신입생들을 환영한다. 가남초등은 축하케이크와 축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새내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 침산초등은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교사 1명이 아기공룡 둘리 복장을 하고 축하 이벤트를 벌인다. 죽곡초등은 입학식 당일 1학년과 6학년을 1대1로 맺어주고, 매주 1차례 이상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칠곡초등은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신입생 모두에게 선물과 함께 사랑의 축하 편지를 전달하고, 금계초등은 새내기들이 직접 키울 수 있는 카네이션 모종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