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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방학, 날씨는 춥지만 부모님과 함께 밖으로 나가 문화생활도 즐기고 체험활동도 하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내년 1월 펼쳐지는 어린이 공연예술축제에 참가해 보자.
1월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 본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공연예술제. 프랑스와 일본 등 국내외 8개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
이번 겨울축제에는 전래 민담을 각색해 만든 가족 뮤지컬에서부터 폐품을 활용해 장난감을 만들어내는 상상 놀이극, 귀로 듣는 무용, SF 판타지 인형극 등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특히 개막작 ‘우리가 만나는 시간, Blue Hour’(9~10일 블랙박스씨어터)는 베트남·대만·일본의 젊은 예술가들이 3개월 동안 국내에 머물며 우포 습지와 순천만 갯벌 등 우리 자연환경에 관해 만든 공동 창작품으로, 환경 파괴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
이 밖에도 일본 오키나와 전통 음악과 춤을 볼 수 있는 작품 ‘안녕, 떼루떼루’(11~12일, 블랙박스씨어터)와 프랑스 특유의 환상 가득한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작품 ‘에코아’(16~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 해외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신나는 연극놀이 ‘연극 속으로 풍덩’, 내가 만드는 영어 뮤지컬 ‘나도 뮤지컬 스타’, 재활용 미술놀이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등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대학로 예총회관 및 마로니에공원에 마련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745-5874~5.
폐품 이용한 상상놀이극ㆍ귀로 듣는 무용… 엄마ㆍ아빠 손잡고 예술축제 보러가자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내달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