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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해양초등학교(교장 박술) 전교생 279명 가운데 253명이 올해 한자능력 자격증 시험 4~8급에 합격해 화제다.
30일 경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특색교육과제로 한자 배우기를 채택한 해양초등은 아침마다 꾸준히 한자 교육을 해왔다. 특히 학생들의 성취욕구를 높이기 위해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140명이 응시해 11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 11월 29일에는 257명이 도전해 195명이 자격증을 새로 취득하거나 등급을 올렸다. 한국평생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한자능력 검정시험은 난이도에 따라 1~8급으로 나뉘는데 4급의 경우 읽기 1000자, 쓰기 500자를 익혀야 한다.
올해 학교 한자 교육을 통해 5급 자격증을 취득한 정세영 어린이(4학년)는 “아침마다 꾸준히 한자 공부를 해 자격증을 따게 됐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급수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해양초등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효행과 충효, 수신 등을 담은 사자소학을 가르쳐 한문교육과 함께 인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는 ‘초등 한자왕’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남해 해양초 학생 90%… 한자능력 자격증 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