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배워요] 6하원칙 제대로 지키고 제목까지 달아봐야
조선일보
기사입력 2009.12.09 02:43

'기사 따라하기' 이렇게

  • 신문 기사를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은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데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그냥 베껴 쓰라고 하면 절대 재미가 없다. 이렇게 해보자.

    활동1. 기사 따라 쓰기

    ①마음에 드는 기사 찾기: 신문에서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오려붙인다.

    ②마지막 구절에 동그라미를: 문장의 맨 끝 단어(보았다, 썼다, 말했다 등)를 찾아 모두 동그라미를 치고, 그 단어를 빈칸에 옮겨 쓴다.

    ③내 짝은 어떻게 했을까: 내가 찾은 것과 짝이 찾은 것을 비교해 보고 내가 찾지 못한 새로운 구절이 있으면 받아 써본다.

    ④그대로 베껴 써보기: 그중 한두 개의 문장을 골라 그대로 베껴 써 본다.

    활동2. '이번엔 내가 기자'

    ①6하원칙 찾아보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 즉 수업 장면을 기사로 써 보는 것이다. 우선 6하원칙 표를 만들고 채워 보자.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왜'의 6칸을 만들면 된다.

    ②기사 쓰기: 앞에서 찾은 6하원칙의 내용을 모두 넣어서 기사를 작성한다.

    ③이름 달기: '○○○ 기자'라고 본인의 이름을 직접 적어 넣게 한다. 이름 옆에 이메일 주소도 적어 넣으면 그럴 듯하다.

    ④제목 달기: 가급적 재미있는 제목을 생각해서 달아 보자. '학생들 기사 따라하기에 바빠…' 하는 식으로 재미있게 제목을 다는 아이들도 있다.

    선생님이 주의할 점

    ―6하원칙을 짚어 보고 보도기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므로, 너무 짧은 기사 혹은 문화면, 사설·칼럼 등의 의견 글은 가급적 고르지 않도록 유도한다.

    ―'종결형 어미'에 대해 설명해 주고, '동사' '형용사'의 개념도 정리해 주면 좋다. 어떤 단어를 찾았는지 서로 발표하게 한다.

    -'칭찬 스티커' 또는 초콜릿 등의 포상(褒賞)도 잊지 않는다. 가상으로 만든 '기자증'을 선물해 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