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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빈이는 2학년 때 전학을 왔다.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축구를 같이 하면서 그때부터 서로 알게 되었다. 준빈이의 축구 실력은 보통이 아니다. 준빈이가 공을 잡으면 애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공을 차면 상대팀 수비가 속수무책으로 골을 먹어 준빈이 팀이 맨날 이겼다. 그런 멋진 준빈이가 3학년 때 나와 같은 반이 되어 우린 더욱 친해졌다.
또, 준빈이의 마음씨가 고운 것이 장점이다. 친구들이 귀찮게해도 모두 너그럽게 받아주고 친구들이 무안해 하지 않도록 항상 “고마워” “괜찮아” “미안해”라는 말도 자주한다. 정말 천사같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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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빈이는 예의도 바르다. 지난번 우리집에 놀러 왔을때도 우리 부모님께 공손히 인사하며 음식을 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여러차례 인사했다. 항상 예절바른 준빈이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
공부도 잘하고 과학자가 꿈인 준빈이와 나는 둘도 없는 친구다. 우리는 1년 가까이 함께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끼리는 싸우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성격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그런지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오히려 서로를 위로해 주거나 칭찬해주면서 더욱 우정이 커져갔다.
이제 곧 3학년이 끝나가는게 아쉽다. 나와 준빈이는 사나이의 명예를 걸고 하늘에 맹세했다. 만약 4학년 때 같은 반이 되지않는다 해도 우리의 우정은 언제나 변치 않기로.
/고동현(경기 용인 상하초등 3년)
[내 친구를 칭찬합니다] "준빈이의 축구 실력에 상대팀은 '벌벌' 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