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입금됐어요” 오늘부터 아동돌봄비 지급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9.28 11:04

-미취학아동·초등학생 20만원, 중학생 15만원 지원
-학부모들 “포인트보다 현금 사용 자유로워” 반색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침 7시 30분에 입금됐네요.”
    “전 6시 52분에 들어왔어요.”

    오늘(28일)부터 정부의 아동특별돌봄비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동특별돌봄비 지급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학부모가 가입한 여러 커뮤니티에는 ‘아침 일찍부터 아동특별돌봄비를 받았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는 ‘아동특별돌봄·비대면학습 지원사업’ 을 통해 미취학·초등학생 아동 532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고, 중학생 138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취학 아동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기존 아동수당 지급계좌로 1인당 20만원을 받는다.

    전국 초등학교는 스쿨뱅킹이나 별도 계좌 등으로 학생 1인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준비가 완료된 학교부터 내일(29일)까지 차례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중학생의 경우, 추석 이후부터 비대면학습 지원비로 1인당 15만원을 받는다.

    다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령기인 학교 밖 아동은 이날부터 10월 16일까지 아동특별돌봄비와 비대면학습 지원비를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이번 아동특별돌봄비와 비대면학습 지원비는 모두 현금으로 지급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모씨는 “지난 4월 지급된 아동돌봄쿠폰은 포인트 형태라 자유롭게 사용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현금으로 지급돼 여윳돈으로 챙겨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아동특별돌봄비는 양가 부모님 용돈으로 나갈 것 같다”며 “금방 다 써버리니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자녀와 집에 머무를 계획인 학부모 박모씨는 “명절에 시골에 안 가니 아동특별돌봄비만 기다렸다”며 “아이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앞서 지난 25일 아동특별돌봄비를 지급받기도 했다. 지급 준비를 일찍 마친 지자체와 학교가 먼저 지급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국의 초등학교 6000여곳 중 예산이 준비된 학교부터 차례로 지급하고 있어 입금날짜가 다를 수 있다”면서도 “(아동특별돌봄비는) 추석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