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499만명에 ‘농산물 꾸러미’ 전달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6.09 12:54

-학교 급식용 농산물 등 식자재 일반 가정에 공급
-농산물 3만7000t소비 효과…농가 어려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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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충북 청주 농가생활협동조합 직원들이 초·중·고교 가정에 전달할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고 있다./조선일보DB
    ▲ 지난 4월 충북 청주 농가생활협동조합 직원들이 초·중·고교 가정에 전달할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고 있다./조선일보DB
    정부가 학생 490만여 명의 가정에 농산물을 전달한다.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꾸러미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꾸러미사업은 학교 급식용 농산물 등 식자재를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겪는 학부모, 농가, 급식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세종 등 14개 지역과 1개 군(부산 기장군)에서 참여 중이며 이들 지역은 자체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지원대상 499만명 가운데 147만명(29.4%)이 꾸러미를 받았다. 대구와 전남(1차), 전북, 경북, 충북 지역은 이미 제공을 완료했으며 강원과 광주, 전남(2차) 등 8개 지역과 1개 군은 현재 꾸러미를 공급 중이다. 서울과 대전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꾸러미를 나눠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소비되는 농산물의 양이 3만7000톤(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과일·채소류 1만8000t, 쌀 4000t, 기타 1만5000t 정도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농가와 급식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별 꾸러미사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학생 가정에 식자재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