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학 선생님이 개인별 학습 코스 짜주고, 공부 습관도 잡아준다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08:26

'웅진씽크빅 AI수학' 출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문항 선별해
성취도 낮은 아이, 상위권 진입 도와
학습 완료되면 '월간분석지' 제공

  • # 내달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를 둔 박동수(41·경기 수원)씨는 수학 교육을 두고 큰 고민이 생겼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어려워 보이면 풀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쉽게 포기해서다. 억지로라도 아이에게 문제집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게 하려니 자칫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걱정이 된다.

    최근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내 아이를 수학 포기자, 일명 '수포자'로 만들지 않으려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만, 억, 조 단위의 큰 수를 배우며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심지어는 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중·고등학교에서 심화 개념을 학습하는 '나선형 학습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하위개념을 탄탄하게 학습하지 않으면 상위개념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기에 수학 개념을 빈틈없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교육기업들은 초등학생의 수학 과목에 대한 흥미와 학습 효과를 모두 극대화하고자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웅진씽크빅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에듀테크 기업인 키드앱티브와 공동 연구·개발한 '웅진씽크빅 AI수학'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웅진씽크빅 AI수학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별 학습 코스(Course)를 제공해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최상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학생 개인의 성적 향상에 필요한 문제를 엄선하는 'AI 문항 솔루션'과 고쳐야 할 습관을 즉각 바로잡아주는 'AI 습관 솔루션'을 제공한다.

  • 웅진씽크빅은 최근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코스를 제공하는 ‘웅진씽크빅 AI수학’을 개발했다. 사진은 한 초등생이 웅진씽크빅 AI수학을 이용해 학습하는 모습. /웅진씽크빅 제공
    ▲ 웅진씽크빅은 최근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코스를 제공하는 ‘웅진씽크빅 AI수학’을 개발했다. 사진은 한 초등생이 웅진씽크빅 AI수학을 이용해 학습하는 모습. /웅진씽크빅 제공
    ◇'AI 문항 솔루션'으로 꼭 필요한 학습만 쏙쏙 골라 진행해

    종이를 활용한 전통적인 학습 방식은 성취도가 높거나 낮은 아이 모두에게 ▲개념 확인 ▲기본 문제 ▲응용 문제 ▲심화 문제 ▲최상위 문제와 같은 단계를 거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실력이 높은 아이는 이미 잘 아는 쉬운 문제 풀이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실력이 부족한 아이는 학습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되풀이하며 학습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최근 출시된 웅진씽크빅 AI수학은 학생이 쌓아온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코스를 실시간으로 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AI 문항 솔루션'을 통해 학습 코스를 구성할 경우 ▲문항의 난이도 ▲평균 오답률 ▲체감 난이도 ▲예측 정답률 ▲적정 풀이 시간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아이의 실력 향상에 꼭 필요한 문제를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종이 책으로 문제를 푸는 시간의 절반만 들이고도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의 성취 수준에 적합한 문제를 선별해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취도가 높은 아이는 짧은 시간에 최상위 수준의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는 필수 학습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와 학습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끈다. 성취도가 낮았던 아이들도 점차 실력을 쌓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습관 솔루션'으로 실시간 점검… 월별 학습 현황 분석도

    수학 성적을 향상하고 싶다면 평소 아이의 학습 습관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 자녀에게서 잘못된 학습 습관은 ▲풀 수 있는 문제임에도 쉽게 포기하는 경우 ▲문제를 자세히 읽지 않고 대충 푸는 경우 ▲틀린 문제를 다시 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웅진씽크빅 AI수학에서는 'AI 습관 솔루션'을 활용해 잘못된 학습 습관을 실시간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AI 선생님인 '습관 보이' 캐릭터는 아이와 학습하며 고쳐야 할 습관에 관한 미션을 안내한다. 아이가 미션을 모두 통과하면 '별사탕'을 모을 수 있고, 수집한 별사탕을 편의점 기프티콘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잡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기며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또한 AI 선생님이 만들어주는 오답노트를 통해 아이가 틀린 문제와 이유를 이해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가 틀린 문제를 맞힐 수 있을 때까지 비슷한 문항을 꾸준히 제공하기보단, 틀린 문항에 포함된 취약한 개념을 찾고 원인을 진단해 해결하는 식으로 완전 학습을 지향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월별 학습이 완료되면 아이가 한 달간 진행한 학습 결과가 'AI수학 월간분석지' 형태로 학부모에게 제공된다. 여기에는 아이가 월별로 풀었던 문항에 대한 분석 자료와 학습 습관 개선 효과 등을 시각화한 자료가 포함된다. 월간분석지를 바탕으로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자녀와 함께 학습 결과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김난주 웅진씽크빅 수석연구원은 "AI수학은 모든 아이가 칭찬을 받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학습 기초를 다져야 하는 초등학교 시기에 아이들이 수학을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 습관을 형성해 성적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